NX미니 불편한 단점 세가지 카메라

지난번에는 NX미니의 굉장한 렌즈와 센서 성능,

그에 따른 높은 사진 퀄리티에 대해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http://pettan.egloos.com/6275681)

이번에는 쓰는 사람에 따라서는 장점을 충분히 씹어먹고 남을

끔찍한 몇가지 단점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1. 불편하고 답답한 와이파이(스마트) 기능

NX 미니를 판매하는 샵에 따라서는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스마트 카메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모바일링크가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핫스팟처럼 AP를 생성하고 (와이파이로 접속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카메라가 호스트하고 있는 그 와이파이에 핸드폰으로 접속한 다음


핸드폰의 삼성 스마트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면 됩니다.

자 이제 한 장의 사진을 전송합니다!


전송속도는 대략 1MB/초정도 나오는데,

최고 화질의 JPG파일을 전송하는데 한 장에 8초정도 걸린다는 얘기가 됩니다. 대략 8MB정도 하거든요

자 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을 전송하는데 참 편리한가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느낀 불편한 점을 몇가지 적겠습니다

- 전송을 하기 위해 꽤 귀찮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카메라에서 [▶] -> 공유 -> 모바일 링크
핸드폰에서 와이파이 -> 본인의 카메라에 연결 -> 모바일 링크 앱 실행

이 단계를 다 거치면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에서 여러 장을 선택해서 보낼 수 있지만 

카메라로 촬영한 셀카나 풍경사진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릴 생각이라면

차라리 폰카로 한장 더 찍고 올리는게 훨씬 빠를겁니다.


- RAW파일은 전송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RAW파일은 전송할 수 없습니다.

핸드폰의 포토샵이나 RAW 디코더같은 어플을 사용하면 핸드폰에서도 RAW파일을 사용할 수 있는데

NX 미니는 그런 기능(RAW전송)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전송을 하는 동안 핸드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핸드폰에서 NX미니의 와이파이에 연결을 한 다음에는

핸드폰의 모바일 네트워크가 끊어지게 됩니다. NX미니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NX미니의 와이파이로 인터넷이 될 리가 없으니

다시 말해서 사진을 전송하는 동안은 핸드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겁니다.

한 두장을 전송한다면 잠깐의 불편이니까 참을 수 있어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여러 장을 선택해서 한꺼번에 보낸다면?

사진 전송이 끝날 때 까지 핸드폰을 쓸 수 없게 되는겁니다.

- 모바일 링크를 제외한 기능은 쓰기 힘들다.
모바일 링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플리커, 피카사, 드랍박스를 통한 공유/저장도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에도 게시 가능하구요.
(트위터는 예전엔 자체 사진 공유가 없었고 지금은 점유율이 낮아서 빠진 듯 합니다. 뭐 어른의 사정이겠죠)
(그리고 트위터에는 진성 삼까밖에 안 남아서 그분들이 NX미니로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릴 것 같지도 않고)

스마트폰과 피씨 모두에서 편한 드랍박스로 한번 전송해 보겠습니다.

드랍박스를 선택하면

근처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찾습니다.

NX미니의 와이파이는 AP를 생성하는 기능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이 되는 다른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겁니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드랍박스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하지만 나머지 요소가 표시될때까진 시간이 좀 걸립니다. 느려요!

이제 다 떴네요.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드랍박스 계정)를 치면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입력은 어렵지 않습니다. 갤S 시절 삼성 키보드를 보는 것 같네요. 터치도 되니까 열심히 눌러서 입력해 줍니다.

그리고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뭐야.......

이후 몇번이고 더 시도해 봤지만 로그인이 되지 않더랍니다.

피카사도 로그인이 안 됐고, 페이스북은 사진 업로드가 가능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불편해요. 잘 되지도 않고.


2. 다양하지 못하고 비싼 렌즈군

현재 NX미니에 바로 사용 가능한 렌즈는 3가지입니다.

<에누리 캡처>
가격은 왼쪽부터 약 27 16 26 만원

9mm 3.5와 17mm 1.8은 줌 기능이 없는 단렌즈고 9-27mm 3.5-5.6은 줌기능이 있습니다.

보통은 9mm 나 9-27mm킷을 구매합니다. 전자는 여행다닐때 폰카처럼 쓰면 좋고
(폰카보다는 넓게 찍힙니다)

후자는 화각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에 껴주는

번들렌즈와 비슷한 화각이거든요.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엔 크게 부족함이 없는 렌즈지만

모두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 있습니다.

- 9-27같은 경우는, 같은 화각의 번들 렌즈를 DSLR에서는 10만원 안쪽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런 렌즈를 NX미니를 쓰는 여러분들은 27만원을 주고 사야하는겁니다.

- 9mm는 풍경찍고 돌아다니기에 정말 좋습니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매우 가볍습니다. 31g이라구요?

하지만 조리개 3.5. 번들렌즈와 같습니다. 줌 기능을 포기하고 번들렌즈를 싹둑 잘라낸 수준에 불과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렌즈를 여러분은 16만원을 주고 사야 합니다.

캐논은 24mm 2.8 크롭바디용 단렌즈가 14만원이라구요?

- 17mm는 비교적 훌륭한 배경날림과 해상도, 그리고 지난 100년간 노땅 사진작가들이 사랑해온 약 45도의 화각으로

다소 좁은 느낌은 들지만 인물을 찍고 다니기에 아주 알맞은 렌즈입니다, 만

최대개방으로 찍으면 다른 카메라보다는 조금 심한 색수차가 생깁니다. 물론 이 사진은 확대를 한 사진입니다.
(색수차는 색의 경계면이, 특히 흰색과 흰색이 아닌 경계가 보라색이나 녹색으로 뜨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제 친구입니다. 안경을 포함한 얼굴 윤곽에 녹색으로 색수차가 생겼습니다.
아 물론 이 사진도 확대를 한 사진입니다. 

사실 색수차는 센서가 작을수록, 조리개가 클수록(값이 작음) 불리하긴 합니다.

어쨌거나 여러분은 수차가 생기는 화각 45도 렌즈를 26만원을 주고 사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비슷한 수준의 렌즈를 니콘 DSLR에서는 20만원 안짝으로 살 수 있지요.


- 지금으로서는 위 세 렌즈가 전부이며 NX 미니에서 사용 가능한 초광각, 망원 렌즈는 없습니다.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9mm보다 더 광각인 렌즈나 27mm보다 더 망원인 렌즈가 필요한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렌즈가 출시가 될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굉장히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센서 크기가 작을수록 광각 렌즈는 만들기 힘들다고 하고

슬림한, 셀피 컨셉의 NX미니 카메라를 위해 비교적 크게 툭 튀어나올 망원 렌즈를 살 사람도 많지 않을테니까요.


3. 저장매체인 마이크로SD의 부족한 속도와 안정성.

이 부분은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NX미니는 CF나 SD카드를 사용하는 다른 카메라와 다르게 Micro S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 맞아요 핸드폰에 쓰는 그거.

마이크로 SD는 SD카드를 컴팩트하게 줄인 것으로 핀 구조는 같지만

속도가 느리고 수명이 짧습니다. SD카드는 오류로 카드가 싹 날아가는 끔찍한 일도 종종 겪을 수 있는데

마이크로 SD는 일반 규격의 SD보다는 빈도가 높은 편이며 

작은 사이즈로 인해 열용량과 방열 성능이 부족해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발열이 꽤 심한 편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속도가 느리고 안정성이 떨어진다 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JPG 최고크기 최고화질로 연속 촬영(초당6장)을 하면 약 20장까지 찍을 수 있고

그 뒤로는 버퍼가 걸려서 연사속도가 급격히 저하됩니다. 버퍼를 꽉 채운 다음에는 약 3초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화면이 촬영모드로 돌아온 다음에도 7초간 저장을 합니다.

즉 20장을 고속연사로 촬영을 해서 버퍼를 꽉 채우면 완전히 저장하는데 10초가 걸리는 것입니다.

이 카메라로 그정도의 연사를 쓸 일은 없겠지만 저장하는 속도가 느리고

연사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SLR과 비교해서 큰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

DSLR로 D5500을 사용중인데 이 녀석은 JPG최고화질 최고크기로(2400만화소) 30장 이상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버퍼에 걸리더라도 모두 저장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고

저장중에도 계속 촬영이나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글이 매우 길어졌습니다만 세줄로 요약하겠습니다.
1. 스마트 기능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불편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 많다
2. 렌즈가 꽤 비싼 편이다
3. MicroSD를 저장매체로 쓰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고 안정성이 떨어진다

덧글

  • legohy 2016/02/18 12:51 # 삭제 답글

    Raw가 전송 안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메이커의 RAW는 이름만 RAW지 메이커별로 전혀 다른 압축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기에, 앞서 언급하신 메이커별로 삼성이 대응을 해줘야하는데 무리수에 가깝죠.
댓글 입력 영역